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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특수부대 어디까지 왔는가?

밀리터리와 예언 2020. 3. 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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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이 남한에 있는 요인 암살을 목적으로 한 특수작전부대를 창설하였다고 하며 북한군 특수전력이 2년 전보다 한층 강화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방에 집중 배치된 세계에서 제일 많은 20만 명에 이르는 북한군 특수부대의 실체가 무엇인지 한 때 관심도가 높아졌었죠.

북한은 과거에도 대남사업조직들이 암살요원을 육성했고, 국방백서가 직접 특수작전부대를 적시한 것은 2018년이 처음이라고 하네요.

2년전 201611월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이라는 북한 매체를 통하여 김정은의 인민군 제525군부대 직속 특수작전대대의 타격훈련 참관을 보도한 적이 있습니다. 보시면 특수부대 요원들이 야간투시경과 방탄 헬멧과 전술조끼를 입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충격적인 것은 아직도 기억하는데 청와대 모형의 건물을 주변으로 미군 특수부대의 AH-6 리틀버드처럼 개조한 MD 500을 가지고 공격하는 모습을 연출한 적이 있습니다. 북한 매체들이 소개한 이 부대는 북한군 총참모부 작전총국 직속 부대인데요, 예전에 비해 북한은 이러한 비대칭 전략을 구사하는 여러 가지 전술을 모색 중에 있습니다. 그 중 이 특수부대가 땅굴전술과 맞물릴때는 제2의 한국전 도발 때 엄청난 파괴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20161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과 노동당 여기저기에 흩어진 조직을 통합해 작전총국을 창설하면서 위상을 높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총참모부 제1총부참모장인 육군 중장(한국군 소장에 해당) 임광일에게 작전총국장을 맡겼습니다.

작전총국은 북한군의 군사훈련과 대남작전을 총괄 지휘하는 본부로 탈바꿈을 하게 되었습니다. 작전총국 직속 특수작전대대는 우리 말로 풀면 합동참모본부 직속 특수부대라는 뜻입니다. 김 위원장이 암살부대인 특수작전대대를 얼마나 아끼는지 20174월 북한군의 특수부대 강하 및 대상물 타격 경기를 통해 자세히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 경기에는 제525군부대 직속 특수작전대대(암살부대), 630대연합부대 제2625군부대 예하 5지대 4타격대, 해군 제252군부대 예하 1지대 2타격대, 항공-반항공군 제323군부대 예하 1지대 1타격대가 모습을 나타내기도 하였습니다. 이 경기에서 암살부대가 1등을 차지해 김 위원장이 쌍안경과 자동소총을 선물하기도 했었습니다.

2017년 이전 북한군 특수부대는 독립된 별도의 부대가 아니었지만 이 이후에 조선인민군 특수작전군이라는 명칭을 받고 별도의 군종으로 독립하였습니다. 이들의 병력 규모는 약 18만 명에서 20만 명 사이로 추산되구요.

좀 더 정확히 따져보면 경보병 14만 명과 특수전 전문병력 6만 명이 특수부대를 이루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군사 강국인 미국 특수부대가 5만 명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수적인 면에서 세계 최고 규모입니다. 북한 특수부대는 김 위원장 집권 후 활동 양상이 크게 변했다고 합니다.

그전까지 이들은 철책 이북에서 매복작전이 주가 되었으나,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직후 아군 철책을 침범하는 등 도발작전을 벌이는 횟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북한군 특수부대의 무기와 장비로는 AK-47, M-16, M-3 등 소총과 경기관총, 수류탄과 RPG-7, AT-3 등 대전차유도미사일, 대인·대전차지뢰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침투 작전 시 민간인 복장이나 국군 복장으로 위장이 가능합니다.

특히나 AN-2 콜트기는 땅굴만큼이나 위험합니다. 재료가 목재이기에 스텔스 기능이 있는 AN-2가 특수부대원을 싣고 아군 주요 기지나 후방 보급 지역에 침투할 경우 레이더에 잡히지 않기에 아주 위험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후방 먼 곳까지 다수의 특수부대가 위장을 하고 나타나면 분란이 일어날 것이 뻔합니다.

북한은 첨단무기 면에서 열세이기 때문에 기습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는 편입니다.

이런 목적으로 AN-2, MD 500, 공기부양정 등의 장비를 갖추는 한편 기습적으로 쏘고 도주하는 방식을 취합니다.

북한군 특수부대의 기습 능력이 우리 국민에게 처음 강하게 각인된 것은 1968121일 발생한 124군 청와대 습격사건 때입니다. 북한 인민무력부 산하 정찰국 소속 124군 부대 31명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미타산-앵무봉-노고산을 지나 북한산 진관사 계곡에 도달하였습니다. 124군 부대의 평균 시속은 12로 우리 군 평균 행군 속도 시속 45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였고 수류탄,,군장의 무게까지 합하여 20킬러 넘는 무게를 감안하면 정말 뛰어난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북한 특수부대는 25의 군장을 메고 하룻밤에 40, 주야로 120를 주파하는 강행군을 할 수 있으며 400m의 강물을 30분 안에 헤엄쳐 건너는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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